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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호수 일주 III - 시카고 본문
시카고를 마지막으로 이번 일주가 정리된다. 바람의 도시...금융의 도시...미국 북동부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자 한인들이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는 (뉴욕. LA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많은 사람들이 디트로이트가 범죄도시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 통계적으로 시카고에서 총기 및 강도사건등 범죄율이 높다. 시카고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들은 괜찮지만 미국 실생활을 본다면서 시카고 서쪽이나 남쪽으로 간다면 항상 주위깊게 다녀야 한다. (그쪽이 항상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비교적 확율이 높으니 긴장해야 한다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이맘때가 가장 이쁜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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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가봐야 할 곳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가격이 나름 합리적인 편이다. 아쿠아리움/ 천문대/ 역사박물관 (모두 한곳에 위치해 있다) 이 및 현대미술관 이외에 360 시카고 및 네이비 피어, 스카이 덱 등....시카고 명소들도 할인되는 것이 패키지 장점이다. 다만 짧은 일정내에 모든 패키지를 소화한다 하려면 ....많은 체력과 인내가 따른다. 교육적인 부분을 테마로 가져 가면 천문대와 자연사 박물관... 수족관 (한국 수족관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한다) 그리고 명소 위주로 가려면 스카이 덱, 360 시카고 (둘의 위치는 도시 정반대이다) 그리고 네이비 피어.... 주변 지인들은 보트 투어도 추천하였다. (보트를 타고 강주변의 건축물 설명을 듣는다. 마지막으로 보트로 호수를 한바퀴 돌고 오는데, 그 느낌이 시원하고 좋다고 한다). 기타로는 레고랜드....아무튼 패스는 권장하되, 여행 테마를 잘 잡아야 짧은 기간에 즐길 수 있다.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먹거리도 다양하다. 시카고는 두터운 도우가 특징인 시카고 피자로도 유명하다. UNO 와 Giodarno's Pizza 가 양대산맥이다. Giodarno 에서 줄서가며 피자를 먹었는데, 시간대를 잘 선택해 가야 한다. 아니면 계획을 잘 짜야 한다. 우리식구들은 40분 기다린다 해서 40분만 지나면 피자를 먹을 줄 알았다. 자리에 앉으니깐 30분 뒤에나 음식이 나온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약만 하고 다른데 구경이나 더할 걸....시카고를 가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피자는 맞다. 한국의 "시카고 피자" 집들과는 게임이 안된다. 하지만 70분을 기다리며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먹을 맛은 아니다.
주변 분 중에 시카고에서 유학하신 분이 많이 이야기 하시던 Chipotle 도 유명한가 보다. 요즘이야 체인이여서 미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그당시 고생을 하던 학생들에게는 추억의 맛인가 보다. 시카고에서 유학생활을 하신분들이 많이 이야기 하시는 음식점이다.
하지만 미국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하다보면, 한식이 그립다. 시카고의 좋은 점은 한식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옥은 차돌백이로 유명하다. 부위가 차돌백이인지 조금 애매하긴 하나 얇게 썰어 두터운 불판에 굽다보면 정신없이 먹게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밑반찬도 좋다. 다만 엄청 친절함을 기대하며 가면 실망이 크다. (저녁 때 가면 늘 만석이다. 밖으로도 줄이 메여 터져 나올 정도이다. 이런상황에서 일일히 친절하게 대응하기엔 힘들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도심에서 좀 멀지만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가서 밥을 먹는 것도 괜찮다. '코리아나' 라는 식당도 괜찮다. 꼭 추천은 아니지만 근처에 괜찮은 한인 음식점과 슈퍼들이 있다.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샴버그라 시내에서도 멀긴 멀다. (지난번 여행때는 굳~~~이 한식을 먹고 싶지 않다는 분들 데리고, 시내에서 차 꾸역꾸역 막히는데...., 여기와서 먹었다. 그날 투어는 저녁을 망쳐 폭망했었다 ㅡㅡ)
한식도 괜찮지만, 이와 여기온거 차이나 타운에서 한끼를 때우는 것도 강추이다. 개인적으로 한식 이외의 음식점들 선정은 Yelp 님께 의존한다. 또다른 하나로, Anthony Bourdain's "Parts Unknown" 에서 나왔던 음식점들도 괜찮다. https://explorepartsunknown.com/destination/chicago/
차이나 타운에는 딤섬집이 강추이다. Sze Cusine 은 굳이 찾으려 헤매지 않아도 된다. (입구만 좀 찾으면 된다.) http://www.szechuancuisinechicago.com
Sze Chuan Cuisine | Order Online | Chicago, IL 60616 | Chinese
www.szechuancuisinechicago.com
워낙 크다보니, 매장도 나름 깔끔하고 단정하다. 메뉴 추천? 그냥 메뉴판 그림보고 눈길 가는대로 찍으시라....먹다보면 배부르다. 하지만 가격이 그리 비싼편(?) 은 아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아깝다. 하지만 미쿡 다른 동네에서 딤섬을 이정도 가격에 먹기란 쉽지 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공연도 좋아해서... 현지에서 진행하는 블루맨쇼를 추천한다. 뉴욕에도 있고, 올랜도에도 있다. 다만 온 김에...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예전에 한번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았는데, 소재도 많이 바뀌었고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특히 말없이 행동으로만 보여준다. 듣기평가 안하고 맘 내려놓고 웃다 나오면 되서 좋다.
정신없이 투어를 마쳤다. 벌써 4일이 금방 지나간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마지막날은 늘 아쉬우면서도 집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이 뒤섞이는 타이밍이다.
따뜻한 어느 여름날 다시 시카고를 방문하기를 기약하며, 모든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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