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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시간 호수 일주 I - 픽처드 락

Jason Gom 2019. 7. 23. 13:05

미시간 호수를 투어하는 방법은 디트로이트를 기점으로 반시계방향으로 큰 호수를 도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일은 짧은 코스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3박4일 고려해 약식으로 짠 코스입니다. 제대로 돌려면 하기 그림의 파란색 표기된 지역 참조하기 바랍니다.) 코스는 맥키나 브릿지를 건너, 픽처드락 (Pictured Rock) 을 지나 그린베이 - 밀워키 - 시카고를 경유하여 다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는 코스 입니다.

3박4일 코스

그 첫번째 이야기로 맥키나 브릿지 건너서 픽처드 락까지 일정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맥키나 브릿지는 미시간에서 꼭 봐야될 명소 중 하나 입니다. 실제 다리 보다는 맥키나 섬이 유명한 곳입니다만, 호불호가 엇갈리는 곳 입니다. 섬 내부에 자동차를 끌고 다닐 수 없으며 거의 자연 그대로가 유지된 상태에서 사람이 어우러 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불호는 차가 없어서 마차를 많이 끌고 다니는데, 이로 인한 냄새가 (말은 길가다가도 x 쌉니다.....) 심해서 별로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여정에서 섬 가는 것은 제외했습니다. 성수기에 움직이다 보니 여기 숙박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섬을 둘러볼 의향이 있는 분들은 6~8 월 되기 몇개월 전에 알아보셔야 할 것 입니다. 저희는 다리 건너자 마자 위치한 호텔을 잡았습니다. 나름 멀찌감치에서 섬이 보여서 좋고, 가격도 백불 좀 넘으면서 내부에 수영장도 있어 선택한 곳이였습니다. 저희는 당일 땅기면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용이 늘 걸림돌입니다만, ) 제가 운전하는 동안 옆에서 호텔 불꽃 검색하고 결재하면 거기로 가는 시스템입니다. 계획 세워 치밀하게 여행하시는 분들은 설레설레 하지만, 이런 여행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맥키나 브릿지는 오로라 (Northern light)를 찍기 좋은 명소 중 하나 입니다. 다만 오로라를 보려면 하기 사이트에서 확률을 다 따져보고 보러가야 합니다. https://www.midarkskypark.org/stargazing/northern-lights/ )

출처: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YKQ6&articleno=2093
맥키나 섬을 바라보며...

 

 

맥키나 다리에서 northen light.... 출처: michigan.org

다음으로 픽처드 락은 munsing 이라는 지역에 있으며, 미시간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up-north (줄여서 up) 에서 여름을 즐기곤 합니다. 이곳은 인간의 때가 덜 묻은 곳이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아닌  호수 물이라서 해류에 영향은 없고 지금 이맘때 발을 담그면 시원합니다. (7월 중순부터는 물이 시원하다 못해 차갑습니다.) 또한 바닥이 비치는 얕은 호수에서 카누 하나 띄워놓고 구경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저도 계획은 여러해 잡았습니다만, 카누를 차에 실고 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눔의 귀차니즘이란...)

출처: nationalpark.org

 

이번 여행은 카누 대신 페리호 타고 호수를 순회하는 것으로 택하였습니다. 대략 두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항구에서 40분 정도 망망 호수를 지나 대략 30~ 40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배 일정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picturedrocks.com/fares-schedule/) 저희 같은 경우는 맥키나 브릿지 근처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항구에서 끼니를 때우자 마자 바로 배로 달려갔습니다. (항구 앞에 브런치 집이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은 없지만....나름 맛은 괜찮습니다. )   

호수 물이 많았다가 줄어들면서.... 침식 및 어쩌구 ....하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들을법한 내용들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가끔 절벽 가까이 접근하여 경관을 보여주기도 하고, 주변에 지나가는 카누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합니다. 픽처드 락스 까지 가는 길은 조금 지루한데, 막상 구경하는 내역들은 신기함과 감탄사를 연신 나오게 하는 아름다움 입니다. 

저희는 여정이 멀다며 여기서 발길을 돌려 그린베이로 향했습니다만, UP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자연에 있는 사람들이라 마을 사람들도 때묻지 않고 순박합니다. Munsing 인근(?) 지역도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Marquette 이라는 곳은 겨울에 얼음 동굴로 유명합니다. 미시간에서 스키타기 좋은 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주 춥고 눈도 많이 쌓이는 곳입니다. (https://www.clickondetroit.com/travel/winter-in-michigan-eben-ice-caves-in-upper-peninsula)

다시 기회가 된다면 이번엔 UP위주로 여행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남긴채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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