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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더니 날이 쌀쌀해졌다. 가을이 시작되었나 보다 어느덧 집 앞 나무잎들은 활력있던 녹색 옷들을 벗고 빨간색으로 변하고 있다. 동네 근처 사이더 만드는 곳에 놀러 가보았다. 이전부터 지나다니면서 궁금해 하던 곳이다. 마침 가을 수확기간을 맞춰서인지, 조그많게 장이 들어서 놀러갔다. 한참 이맘때가 사과들이 맛이 좋다. 마침 사과파는 곳 옆 건물에서는 사이다를 만드는 방법을 시연해 주고 있었다. 간단히 사이다는 착즙 사과쥬스라 생각하면 된다. 틀에 사과들을 올려놓고 차곡차곡 쌓은 다음 틀들을 압착시켜 즙을 내는 방법이다. 간단히 사이다와 옥수수로 배를 채우고 호박을 사러 이동하였다. 원래는 호박 사러 근처 농장까지 갈 계획이였으나, 근처에 호박을 파는 곳이 있어 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근처 대학교에서..
브라이튼은 앤아버에서 북쪽으로 한 30분 가량 올라가면 도착하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애들 데리고 어딜갈까 고민중에 마침 브라이튼에 바베큐 페스티벌가 있다하여 다녀왔다. 보통 구글에게 Michigan event 를 물어봐서 파악한다. 차주는 프랑켄 무스에서 옥토베스티벌을 한다고 하니 꼬~ 옥 가야 할듯 하다. 나름 어디론가 여행할 때 이와같이 구글을 활용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바베큐 페스티벌과 같이 얻어 걸리는 이벤트들이 꽤 된다. 아이들도 나름 좋아하고 어른도 볼만한 구경거리 정보들이 있다. 이와같은 시골에서 열리는 축제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도시 가장 번화가(?)를 막아놓고 하고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앉아서 먹는 것도 전쟁이고, 지날때 마다 사람 어깨 부딪히고 음식 소스 묻고 신경쓸..

게으름을 원망해야 하나, 두번째 이야기를 늦게 올리게 되었다. 벌써 다녀온지도 보름이 지났는데 이제 올린다. 앤디 워홀은 피츠버그가 자랑하는 현대미술가 이다. 아직도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인지, 박물관에 보는 그림, 아니 작품들을 심도있게 볼 수 없었다. 나의 모자람을 원망할 뿐이다. 내가 유일하게 아는 그림은 캠벨 수프 표지 뿐이다. 실제 앤디워홀은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유명 작품들은 모두 전세계 유명 미술관에 흩어져 있다. 앤디 워홀에 대한 궁금증 및 현대 미술에 이해도가 높은 분들은 방문할 만 하다. 그거 아시는가 앤디워홀이 즐겨 쓰던 뉴욕 양키스 모자는 한국제품이라는 사실.... 하필이면 사진은 조명에 가려져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Made in Korea 이다 .....그..

피츠버그하면 떠오르는 건 메이저리그 뿐이다. 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피츠버그에 다녀왔다. 모두가 묻는다..."왜? 뭐 볼거 있어?" 나역시 그런 의문을 가지고 떠났다. 그것도 2박 3일 일정으로...가기전까진 가장 납득할 만한 이유는 뉴욕에 사는 친구와 중간 거리라는 것 뿐이였다.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은 터라 내가 맞이한 피츠버그는 기대 그 이상이였다. 도시가 상당히 아기자기하면서 깨끗하였다. 숙소는 뉴욕 친구가 잡았다. 도심 근처라 해서 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방도 넓고 뷰가 좋았다. 방도 두개에 취사 공간이있어서 좋았고, 도시가 대체적으로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앞에 건물만 없다면 강 건너 경기장까지 시원하게 다 보이련만, 이게 어디랴...(가격 정보는 일정에 따라 변경되니 익스피디아 ..

이곳에 있다보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자주 가게 된다. 처음엔 가족과 함께, 두번째는 어르신들 모시고....그다음은 출장자 분들 데리고, 그다음도 출장자 분들 모시고 또 모시고...(다행히 난 아직 세번째 이다. 주변 아시는 분은 일곱번 정도 갔다오셨다고....) 어쩌면 북미를 방문하면 누구나 꼭 가고자 하는 그런 유명명소 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에서 보는 뷰가 장관이다. 또한 여름에 오면 가장 시원한 느낌이 들고 가장 보기 좋은 시즌이지만, 가을 겨울도 나름 낭만이 있다. 겨울에 폭포가 완전히 얼은 모습도 장관이라 한다. 한국에서 이곳을 오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시간에서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서 가는 루트도 있고 뉴욕에서 캐나다 국경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모두 편도로 5~6시간 소요되..

토론토 일박여정으로 다녀왔다. 일전에도 몇번 다녀간적은 있었지만 관광을 계획하고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일전에 CN타워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못갔었다. 이번에도 아무계획없이 진행한 덕에 CN타워는 접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온타리오 박물관 방문기를 쓸까 한다. 박물관은 도심 중심가에 있다. 어른은 캐나다 달러로 23불 이고 아이들은 14불 한다. 이벤트에 따라 조금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그날은 램브란트 미술 전시에 추가요금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공룡까지 보는 일정으로 잡았다. 보통 박물관들을 다니면서 느낀것이지만, 애들 머리가 굵어질 수록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그만큼 애들도 관심이 많고 많은 질문을 해서 어른들도 미리 공부가 좀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