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24)
스피릿 로드

이곳 미국땅을 처음 밟았을 때, 보지도 않던 드라마를 챙겨보기 시작했다. 무료함때문이였을까 아니면 누군가 한국말하는 것이 더 듣고 싶었던 걸까...드라마를 보며 퀘백이라는 곳을 밟고 싶어졌고, 어느 오월에 날이 따뜻해질 무렵 짐을 싸서 퀘백으로 향했다. (사실 퀘백을 방문한다면 7월에서 8월이 적기이다. 5월 덥다고 반팔티 하나만 걸치고 퀘백에 올라갔으나, 결국 거기서 가을 점퍼를 하나 사서 추위를 모면했었다.) 유럽같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인지 한번 쯤 가보고 싶었다. 국경을 넘어 토론토까지 갔을때는 그냥 영어권 국가라는 느낌 뿐이였다. 하지만 점점 퀘백에 가까워 질 수록 불어와 영어 모두 사용한다. 호텔은 드라마에 나온 성을 예약하고 싶었지만.....빠른 포기를 하고 도보로 한 20분 정도 떨어진 ..

실버레이크. 지난 트래버스 시티 투어 중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지난 투어 당시 가이드가 수백년전에 호수 수면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드러난 모래들이 쌓여서 형성된 언덕이라 한다. 구글맵 상에서는 녹지로 표현되어 있지만 실상 모래 언덕과 수풀이 적당히 조합되어 있다. 여기서 메인 액티비티는 ORV(Off load Resuire Vehicle) 로 모래언덕을 넘나드는 거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 액티비티에 앞서 근처 맛집을 찾아 헤맸다. 누군가가 쏜다고 하여 고급진 식당을 찾아보았건만, 이동네에선 이음식점이 최선이다. 심지어 가격도 너무 착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대략 한접시에 윙이랑 다리가 3개씩 있는데, 한 5불 정도면 해결되는 걸로....(가격표를 자세히 보진 않았다. 하지만 기억상..

미시간의 여름은 천국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다. 무려 6개월 정도 (올해도 4월까지 봄이라 하기엔 쌀쌀하고 우울한 날씨였다) 춥고 어두운 나날을 거쳐, 마치 길고긴 터널을 지나 빛을 보듯이.... 미시간의 여름은 아름답기만 하다. 오늘은 미시건 호에서 캠핑하기 좋고 특이한 야외할동을 하는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토요일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을 하였다. 중간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그랜드 래피드에서 아침을 해결하였다. 그랜드 래피드는 이전 Founders 양조장에 몇번 들른 기억은 있지만, 거주지역으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작지만 아담한 도시였다. 미국도시 치곤 드물게 걸어다니기 좋았고, 여기저기 조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음식점은 Brown Butter 라는 곳이였는데, 동화속에서 튀어 ..

뉴욕을 가장 가기 좋은 시즌이 늦봄에서 여름이다. 해가 길어서 많이 다닐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도시이다 보니 겨울에 부는 칼바람에 장사 없다. 오늘은 뉴욕 두번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지난번 내용처럼 친구가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자고 하였다. 원래 여정은 간단히 무역센터 및 뉴욕 금융 중심 한번 훑고 선착장에서 자유의 여신상 가는 배를 타는 것이였다. 배시간 맞추다보니 서둘러 가서 표를 끊고 앉았다. 점점 배가 자유의 여신상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았다. 우리가 향한 곳은 거버너 섬이다. 군사시설로 묶여있다 최근에 개방된 섬이다. 얻어걸린듯 하다. 불과 2년여전만 해도 개방한지 얼마 안되어 한적했다고 한다. 지금은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여름이면 여기에서 음악 축제도 벌어..

미시간에서 뉴욕은 상당히 먼 거리이다. 지도상으로는 가깝게 느껴진다. 구글로 검색해도 가는데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0시간이라고 나오나,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12~13시간 소요된다. (강인한 의지가 있지 않은 이상 대체로 휴계소 한번 쉬고 좀 밥먹고 하면 대체로 이와 같이 걸린다.) 우리는 가족이 가는 경우라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긴 했지만, 주변 아시는 분 경우는 인터넷에서 같이 운전해 갈 분 구해서 같이 갔다고 한다. 최단 경로의 경우는 고속도로라 길이 좋다 다만 톨비가 좀 많이 든다. 대략 기억하기로 모두 합쳐 한 60~ 70불 정도 낸 듯 하다. 특히 오하이오 주 보다 펜실베니아 주 지날 때, 구간 지날때 마다 조금씩 조금씩 톨비 걷다보면 나중엔 상당량이다. 장점은 고속도로가 잘 닦여 있어 ..

지난 시카고 소개자료가 너무 부실한 것 같아 일부 추가 사진 올린다. 어떻게 보면 대도시 치곤 작고 (볼거리가 정해진 구역에 다 몰려있다.) 어떻게 보면 나름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굳이 비교하면 뉴욕보다는 볼거리가 제한적이다. 반면 토론토 보다는 볼거리가 많다. 디트로이트 보다는 많다. 이 정도면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주로 도심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로 설명하려 한다. 시내 중심에 숙소를 잡고 걸어 다녔다. 트럼프 빌딩 옆에 옆이다. 트랜스 포머에도 나왔다곤 하나, 그냥 도심에 있는 작고 비싼 호텔이다. 처음이야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시내 중심에 숙소를 잡지만 실제 변두리에 숙소를 잡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도 된다. 두번째 시카고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때는 좀 더 한적한 곳으로 숙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