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다온지는 이미 7개월이 지나건만 이제야 블로그에 끄적거립니다. 정말 참을수 없는 제 게으름에 경의를 표하며.... 오늘은 시원하게 겨울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해리포터의 영화는 막이 내렸어도 이곳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기는 식지 않은 듯 합니다. 입구 들어설 때 마법학교 복장을 한 아이들을 보면서, '맙소사 이것도 사야하나....' 하는 걱정부터 앞서게 되는....다행이 저희 아이는 잘 모르는 때 인지라 마법지팡이만... 만약에 완벽한 코스튬을 고려하신다면 여행전에 아마존 같은 데서 저렴하게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망토 나 위에 걸치는 가벼운 옷들이 몇개 안되도 100불 ~ 200불 씩 되니...심지어 질이라도 좋으면 말도 않겠는데, 몇번 세탁하면 방구석어디에 처박힐 것 같네요.

지팡이는 눈물겹지만 하나 사줘야 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ㅡ_ㅡ ;;;). 모든 어린이들이 지팡이 하나씩 들고 마법을 시연합니다. (이것도 얼추 100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그새 까먹었네요....) 지팡이는 영화에 나온 캐릭터들에 따라 다양한 형상이 있으며, 첨부된 지도에 어디에서 마법을 쓸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물론 어른들이야 다들 센서가 어디있는지 어떤 메카니즘인지 눈에 불을켜고 찾기 바쁘지만, 아이들은 정말 순박하게 지도 보며 하라는대로 열심히 합니다. 심지어 옆에 마법을 도와주는 가이드들이 있으니, 완벽한 환상의 나라이지요. 집에서 책읽으라면 싫어할 아이들도 손에 지도 꼭 쥐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마법은 어드밴쳐 와 스튜디오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항시 지팡이를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해리포터 마법사 마을 - 마법 시연

또하나의 볼거리는 마법사 마을 중앙에 위치한 용 입니다. 평상시에는 조용하다가 특정시간에 불을 내뿜습니다. 대체적으로 정시에 한번 30분에 한번인 듯 합니다. 용 있는 곳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진을치고 있으면, 아직 시작안한거라 생각하고 자리 잡으면 됩니다.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그주변은 늘 인파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이랑 옆 가게가서 자연스레 간식 사고 다른가게 구경하고 하면서 여유있게 즐기시기를 권합니다. 팜플렛의 용은 멋있던데.... 찍고 보면 뭔가 어설픈게.....아 갈 길이 멀고 멀다.... 

 

성탄절 이벤트의 별미는 호그와트 성에서 진행되는 레이져 쇼 입니다. 아침에 보았던 그냥 영화같은 성에 아래그림과 같이 컴퓨터 그래픽을 입혀줍니다. 해지면 시간별로 1회씩은 진행되니 조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보고 있으면, 정말 자본주의의 끝판왕이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로, 수려하고 현란한 쇼가 장관입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 성탄 이벤트 (유니버설 어드벤처)

 

놀이기구들이 재미있는게 많은데 직접 사진을 올리지 못했네요. 가는게 부담이 됩니다만, 갔다오면 재밌었다는 추억이 드는 곳입니다. 아 참 어드벤쳐에서 놀때는 수영복이나 우비 한벌 씩 여분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는 놀이기구들 중 일부는 물사례를 정신없이 받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는 멋모르고 탔다가 옷이 다 젖어서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나온적이 있습니다. 연인끼리야 호텔에서 쉬다 저녁 늦으막에 나오면 됩니다만, 우리 지칠줄 모르는 아이들님들은 한시가 급합니다. 호텔도 임무를 수행하는 마냥 빨리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막바지 저녁 체력전....놀이기구도 돌고 나도 돌고....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은 갔다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애들이야 내년에도 그 이듬해도 가자고 조르지만....한번 갔다오면 향후 두달은 허리띠 조이게 되는 곳 ...환상의 나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이제 마지막 여정인 디즈니 랜드 (디질뇬드~~ㄹ)....아 이건 언제 정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