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이곳에 있다보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자주 가게 된다. 처음엔 가족과 함께, 두번째는 어르신들 모시고....그다음은 출장자 분들 데리고, 그다음도 출장자 분들 모시고 또 모시고...(다행히 난 아직 세번째 이다. 주변 아시는 분은 일곱번 정도 갔다오셨다고....) 어쩌면 북미를 방문하면 누구나 꼭 가고자 하는 그런 유명명소 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쪽에서 보는 뷰가 장관이다. 또한 여름에 오면 가장 시원한 느낌이 들고 가장 보기 좋은 시즌이지만, 가을 겨울도 나름 낭만이 있다. 겨울에 폭포가 완전히 얼은 모습도 장관이라 한다. 

한국에서 이곳을 오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시간에서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서 가는 루트도 있고 뉴욕에서 캐나다 국경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모두 편도로 5~6시간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 어쩌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토론토에서 하루 머물고 나이아가라 투어를 신청하여 다녀오는 방법일 수도 있다. (토론토에서는 대략 2시간 가량 걸린다.)  

여름날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쪽)

여름날 나이아가라 폭포 (비오는게 아니라 폭포 물이 튀어 여기까지 올라온다...)

겨울의 나이아가라 폭포 (물 색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겨울의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의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를 즐기는 방법도 세가지가 있다. 유람선을 타고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 부터 캐나다쪽까지 한바퀴 돌고 오는 방법이 있고, 또다른 방법은  Behind falls 라고 폭포 밑에 굴을 따라 가까이에서 보는 방법이 있다.

1) 배는 타고가면서 쭉 훑어보는 재미가 있다. 폭포근처까지 상당히 가까이 가지만 워낙 물이 쎄서 눈뜨고 쳐다보는 것이 무척 힘들다. 일회용 얇은 우비는 배를 타면 준다. 미국쪽은 모두 파란색으로 캐나다 쪽은 모두 빨간색이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청백전 하는 느낌이다. 배에서 가까이 보겠다고 뱃머리쪽에 서있으면 아래처럼 된다. 가장 적당한 위치가 배 중간이다.

유람선 투어 (왼쪽 : 미국쪽 폭포/ 오른쪽 : 캐나다쪽 폭포)

보트에서 한껏 물 맞은 다음

2) 또다른 방법은 폭포 아래에서 보는 방법이다. 솔직히 이건 미국이 더 잘 되어있다. 폭포 근처에 오르락 내리락할 수 있게 계단도 잘 꾸려놓았고, 폭포 이외에도 다른 곳도 구경하기 쉽게 해놓았다. 캐나다는 코스가 짧다. 아래 터널을 따라 들어가면 폭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근데 잘 안보인다. 물살이 워낙 세다보니 폭포 소리만 우렁차게 터널에 울리고 가까이 보면 흰색물줄기 밖에 보이지 않는다. 

동굴에 나와있는 이정표 폭포 가운데에 터널이 두개가 뚫려있다. 거기서 폭포를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터널에서 나와 폭포 바로 아래쪽에 나오면 장관이 연출된다. 터널 볼 때만 해도 돈날렸다고 투덜 거렸는데, 여기서 그런 불만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몸은 흠뻑 젖는데 정말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폭포 밑에서 본 전경

폭포 밑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전경 (앞에 배가 폭포로 들어가는 것도 볼 수 있다.)

3) 마지막은 숙소를 폭포 앞에 잡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쉐라톤이나 메리트 호텔에서 묶는 방법이다.  (참고: https://www.travelzoo.com/blog/top-views-hotels-niagara-falls/) 항시 폭포가 보이며, 밤에 불꽃놀이하는 것도 방안에서 편안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호텔 예약시에는 폭포 뷰인지 꼭 확인해야 하며, 가급적 높은 층으로 예약해야 한다. 따라서 이경우가 가장 큰 비용이 드는 케이스이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일생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수 있는 것이 몇번이나 될까.. 사례로 내가 아는 미국인 중에는 본인 고향에서 3~4시간만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임에도 반백년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한번 간 김에 럭셔리하게 본다면 이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하루 일정으로 빠듯하게 구경하고 가지만, 올때 마다 맘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모두 폭포만 보고 그게 다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나름 애들 데리고 놀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폭포 근처에 있으며, 조금 더 여유를 부린다면 근처 와이너리나 나이아가라 타운에서 레져를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 들이 있다. 와이너리는 나도 아직 못 가보았다. 다음에 꼭 여유가 되면 들러보려 한다. 혹시 관심 있을 분들을 위해 아래 주소 남겨놓는다. (이쪽은 아이스 와인이 유명하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폭포 근처에도 와인 매장이 많으니 찾아보자)

(와인 투어) https://www.niagarawinetourguides.com/

Niagara Wine Tour Guides / Winery Tours in Niagara on the Lake - Wine Country Niagara Tour

(제트 보트) https://www.whirlpooljet.com/

Whirlpool Jet Boat Tours